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내일(6일)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최초 분양 당시 가격 그대로 공급되는 이번 물량은 현 시세와의 격차가 약 10억원에 달해 사실상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서울 무주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84㎡C 타입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불법행위로 인한 재공급 물량으로, 분양가는 최초 분양 당시와 동일한 12억2202만원이 적용된다. 같은 면적의 분양권이 지난달 22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당첨 즉시 10억원 안팎의 차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당첨자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자금 조달 일정도 빠듯하다. 계약금(공급가의 10%)은 계약일인 이달 23일까지 납부해야 하며, 잔금 90%는 11월 30일까지 내야 한다. 약 두 달 안에 12억원 이상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실질적인 자금 계획이 필수적이다.
청약 자격은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로 한정된다. 청약통장은 불필요하며, 별도의 거주의무기간도 없다. 다만 당첨되면 10년간 재당첨 제한이 적용된다. 부부가 각각 신청하는 중복 청약은 허용되지 않는다.
단지의 입지는 이번 청약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도보 5분)과 구의역(도보 7~10분)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총 215가구 규모로 구성됐으며, 사업 초기 본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 494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2022년 서울시가 도입한 모아주택 방식으로 탄생한 첫 번째 준공 단지다. 모아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필지·블록 단위로 묶어 소규모로 정비하는 서울시의 주택 정비 방식이다. 기존 한양연립 등 노후 저층 주거지 99가구가 이 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로 탈바꿈했다. 서울시 규제 완화를 통해 최고 층수는 기존 10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은 234%에서 248%로 각각 높아지며 사업성과 속도 모두 개선됐다. 단지는 지난달 준공을 마치고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이 단지를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저층 노후 주택 단지는 침수 우려, 주차 문제, 녹지 부족 등 불편이 크다"며 "2031년까지 모아타운 방식으로 4만 가구를 착공하고 완공 1만3000가구를 달성하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