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물량 '반토막' 속 4분기 수도권 분양 3만5000채…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최대어

착공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희소성이 커지는 가운데, 10월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서울 강남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물량 '반토막' 속 4분기 수도권 분양 3만5000채…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최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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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0~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4만4292채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만826채)에 비해 37.5% 줄어든 수치다. 연간으로 보면 올해 전국 입주 물량은 18만31채로, 지난해(25만4767채)보다 29.3% 감소한다.

수도권의 감소세가 특히 가파르다. 4분기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2만86채로 전년 동기 대비 50.6% 줄어든다. 같은 기간 지방은 2만4206채로 19.7% 감소에 그쳐 수도권 입주 공백이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만 놓고 보면 낙폭이 더욱 크다. 4분기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4398채로, 전년 동기(2만4992채)의 6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다.

이 기간 서울에서는 은평구 '힐스테이트메디알레'(2451채)가 10월 입주를 앞두며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고, 강서구 '힐스테이트등촌역'(543채)과 강남구 '래미안레벤투스'(308채)가 뒤를 잇는다. 11월에는 동작구 '힐스테이트동작시그니처'(608채), 구로구 '개봉루브루'(295채)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착공 물량 감소가 이 같은 입주 부진의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착공이 줄어든 여파가 이어지면서 입주 물량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신축 희소성이 높아지는 만큼 전월세 가격 강세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분양 시장에서는 대단지 공급이 줄을 잇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임대 제외)는 46곳, 3만5482채 규모다. 경기가 32곳(2만2724채)으로 가장 많고, 서울 7곳(7489채), 인천 7곳(5269채) 순이다. 유형별로는 민간분양이 29곳 2만5014채, 공공분양이 17곳 1만468채다.

서울에서는 이달 중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160채)가 청약에 나선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준공 후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단지명에 붙을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28채로 30채 미만이어서 분양가 상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중랑구 중화동 '중화역라온프라이빗센트로'(176채)도 10월 중 청약을 받는다.

이번 4분기 분양시장의 최대어는 11월 청약이 예정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현대건설이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35층, 50개 동, 총 5002채 규모에 일반분양만 1832채에 달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수십억 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용 84㎡ 분양가를 27억~30억원대로 내다보고 있다.

11월에는 강남구 대치동 남서울종합시장정비사업(90채)도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 14층 1개 동 규모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며, 일반분양은 70채다.

12월에는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동롯데캐슬'(417채)이 청약을 받는다.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인접 옛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를 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7층~지상 49층, 3개 동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340채다. 성북구 동선동4가 동선2구역 재개발(334채, 일반분양 116채)도 12월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연말까지 1000채 이상 대단지 7곳이 분양대에 오른다. △파주시 금촌동 금촌새말지구재개발(2563채) △화성시 향남읍 화성향남롯데캐슬시그니처(1542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법조타운S1(공공분양, 1448채) △광주시 쌍령동 경기광주역롯데캐슬시그니처 2단지(1249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팔달1구역(1195채) △평택시 세교동 한화포레나지제역(1098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1구역(1010채) 등이다.

부동산114 리서치랩은 10월 중순 이후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늘어날 예정이라며, 청약자들에게 자금 조달 계획을 꼼꼼히 세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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