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구와 성남 중원구가 경기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강남구는 -0.56%로 전주(-0.42%)보다 낙폭이 더욱 커지며 서울 전체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 동남권의 하락과 경기 남부의 강세가 엇갈리는 분화 양상이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4주(9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0.06% 상승을 기록했다. 전주(0.09%)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은 0.12%로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좁아졌고, 서울은 0.09%로 전주(0.13%)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경기는 0.15%로 전주(0.2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수도권 상승을 실질적으로 지탱했다. 지방은 보합(0.00%)을 유지했다. 공표지역 182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전주 118개에서 112개로 줄었고, 하락 지역은 61개에서 62개로 소폭 늘었다. 보합 지역은 3개에서 8개로 증가했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구(0.47%)가 목·반송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이번 주에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지난주 경기 전체를 홀로 견인했던 수원 영통구는 이번 주 0.37%로 오름폭이 상당 부분 줄었으나, 매탄·망포동을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는 유지했다. 성남 중원구(0.39%)는 상대원·하대원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5%)는 강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안양 동안구(0.34%), 의왕시(0.26%), 군포시(0.29%), 광명시(0.34%)도 안정적 상승흐름을 보였다. 구리시(0.29%)는 인창·교문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고, 구리와 인접한 하남시(0.25%)도 학암·망월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이천시(-0.18%)는 대월면 및 부발읍 구축 위주로 하락이 지속됐으며, 고양 일산동구(-0.05%)도 풍·마두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주 반등 전환했던 파주시(0.00%)는 이번 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에서는 강북과 강남의 방향성이 다시 엇갈렸다. 강북 14개구가 0.24% 상승한 반면, 강남 11개구는 -0.04%로 하락 전환하며 서울 전체 상승률을 0.09%로 눌렀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56%를 기록해 전주(-0.42%)보다 낙폭이 크게 확대됐고, 서초구도 반포·잠원동 위주로 -0.33%를 이어갔다. 송파구 역시 방이·잠실동 위주로 -0.19%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0.41%)가 남가좌·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36%)는 장안·휘경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북구(0.36%)는 돈암·하월곡동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노원구(0.34%)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강남권 내에서는 금천구(0.25%)가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23%)는 마곡·가양동 위주로 각각 상승하며 동남권 하락을 일부 만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역세권 및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하향 조정 거래도 발생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은 전체 보합(0.00%)을 유지했다. 4대 광역시는 보합(0.00%)이었고, 세종시는 다정·어진동 준신축 위주로 0.03% 상승 전환했다. 전남광주는 나주시(0.07%) 및 목포시(0.06%)를 중심으로 0.01% 올랐다. 시도별로는 울산(0.04%)과 충북(0.04%), 전북(0.02%)이 상승했고, 제주(-0.07%)와 충남(-0.03%), 부산(-0.01%)은 하락했다. 제주는 제주시(-0.06%)와 서귀포시(-0.12%)가 모두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