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30대 이하 젊은 층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및 신청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서울 청약 당첨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75.4%로 집계됐다. 1월의 46.1%에서 한 달 만에 30%포인트 가까이 뛴 수치다.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30대 이하 당첨자 비중이 1월 61.8%에서 2월 68.5%로 올라 과반을 넘어섰다. 수도권 전반에서 청약 시장의 세대 교체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세부 수치를 보면, 서울에서는 1월 전체 당첨자 332명 중 153명(46.1%)이 30대 이하였고, 2월에는 전체 61명 중 46명으로 그 비율이 75.4%까지 치솟았다. 청약 신청 단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확인됐다. 1월 서울 청약 신청자 1만3495명 중 30대 이하는 9867명이었으며, 2월에는 신청자 450명 중 386명이 30대 이하로 집계됐다. 신청 단계에서 형성된 젊은 층 중심의 구조가 최종 당첨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지역에서도 1월 전체 신청자 1592명 중 984명, 2월에는 전체 2045명 중 1400명이 30대 이하로 나타나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장기적인 추세를 보면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 젊은 층의 영향력은 꾸준히 커져 왔다. 서울의 경우 2020년 2월 30대 이하 당첨 비중이 40.8%(962명 중 392명)였던 것이 2026년 2월에는 75.4%(61명 중 46명)로 대폭 높아졌다.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49%(4605명 중 2256명)에서 68.5%(2045명 중 1400명)로 상승했다.
집품 관계자는 "서울 청약 시장은 신청과 당첨 전반에서 30대 이하 중심 구조가 유지되는 흐름이 확인됐다"며 "분양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전 연령대 당첨자가 늘어나지만, 전체 비중에서 젊은 층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