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주택 정책의 첫 번째 준공 성과물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에서 무순위 청약 기회가 열렸다. 최초 분양가 수준으로 공급되는 이번 물량은 현 시세와의 차이가 10억원에 달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10월 6일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84㎡C 타입 1가구에 대한 불법행위 재공급 청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최초 분양 당시 책정됐던 12억2202만원이다. 같은 면적의 분양권이 지난달 22억원에 손바뀜된 것을 감안하면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12일이며, 계약금(공급가의 10%)은 계약일인 10월 23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잔금 90%의 납부 기한은 11월 30일이다. 청약 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로 한정되며, 청약통장은 요구되지 않는다. 별도 거주의무기간은 없으나, 당첨 시 10년간 재당첨 제한이 따른다.
이 단지는 2022년 서울시가 도입한 모아주택 사업이 실제 준공으로 이어진 첫 번째 사례다. 모아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필지·블록 단위로 묶어 소규모로 정비하는 방식이다. 서울 저층 주거지는 전체 주거지 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 중 상당수가 재개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방치돼 있어 새로운 정비 수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단지 입지는 구의역(도보 7분)과 강변역(도보 5분) 사이로, 이른바 '더블 역세권'에 해당한다. 기존 한양연립 등 노후 저층 주거지 99가구가 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10~15층, 4개 동 215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했다. 서울시의 규제 완화로 최고 층수는 10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은 234%에서 248%로 각각 상향됐다. 단지는 지난달 준공을 마치고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저층 노후 주택 단지는 침수 우려, 주차 전쟁, 녹지 면적 부족 등의 불편이 심하다"며 "2031년까지 모아타운 방식으로 4만 가구를 착공하고 1만3000가구를 완공하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