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4월 1일부터 대형 서커스 공연과 스페셜 불꽃쇼를 동시에 선보이며 봄 시즌 공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실내 전용 공연장 그랜드스테이지에서는 캐나다의 서커스 제작사 '엘로와즈(Cirque Éloize)'와 1년 6개월에 걸쳐 공동 제작한 서커스 '윙즈 오브 메모리(Wings of Memory)'가 막을 올린다. 엘로와즈는 캐나다 3대 서커스 제작사 중 하나로, '태양의 서커스'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곡예 디자이너, 코치 등 연출진 20명이 직접 방한해 공연 제작에 참여했다.
이 공연은 단순한 기교 중심의 서커스에서 벗어나 연극적 서사와 서정적인 연출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 소녀 '이엘'이 고니를 만나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뼈대로, 공중그네 '트래피즈', 대형 공중 그네 곡예 '러시안 스윙', 수직 폴대 곡예 '에어리얼 폴' 등 고난도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공중을 나는 고니 인형(퍼펫)과 움직이는 배 등 새로운 무대장치도 몰입감을 높인다. 글로벌 공연단과 예술대학 출신 아티스트 20여 명이 출연하며,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엘로와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앤드루 코벳은 "가족을 위한 공연으로, 동심의 우정 이야기를 관객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연출했다"고 밝혔다.
야간에는 포시즌스 가든에서 스페셜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The Guardians of Light)'이 펼쳐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문화 공연을 총연출한 양정웅 감독이 이번 쇼의 지휘봉을 잡았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브루스 먼로(Bruce Munro)가 빛을 활용한 공간 연출에 참여했으며, 작곡가 케이헤르쯔가 음악감독을 맡아 체코 프라하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실황 녹음으로 테마곡을 완성했다. 메인 테마곡은 가수 권정열(10CM)이 노래했고, 배우 이상윤이 오프닝 나레이션을 담당했다.
이번 불꽃쇼의 가장 큰 볼거리는 150cm 크기의 대형 캐릭터 오브제를 장착한 드론 군집 비행이다. 에버랜드 캐릭터 '레니앤 프렌즈'가 스팀펑크 스타일로 재해석돼 드론에 실려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연출로, 국내 공연에서 대형 오브제 드론이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천 발의 불꽃과 3D 입체 영상, 레이저 아트, 아이스 포그 등 다양한 특수효과가 결합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양 감독은 "조명 예술과 불꽃, 레이저, 드론, 음악 등 다양한 요소가 총체적으로 결합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공연 모두 에버랜드 입장권 소지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단, 실내 공연인 '윙즈 오브 메모리'는 에버랜드 모바일 앱의 '스마트 줄서기' 기능을 통해 당일 사전 신청 후 입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