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지분 50% 은현장, 김세의 구속 직후 "가세연 대표 내가 맡겠다"

배우 김수현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구금되자, 가세연 지분 50%를 보유한 유튜버 은현장 씨가 즉각 경영권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가세연 지분 50% 은현장, 김세의 구속 직후 "가세연 대표 내가 맡겠다"
ⓒ 헤럴드경제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는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으며, 김새론의 사망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허위 내용을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구속 소식이 알려진 당일 오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은 씨는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다가 5분여간 눈물을 쏟았다. 은 씨는 현장에서 "2년 6개월 동안 욕을 안 먹어본 사람은 그 심정을 모른다. 하루 종일 욕을 먹었고 내 가족까지 비난 대상이 됐으며, 심지어 어머니 영정 사진까지 온라인상에 돌아다녔다"고 호소했다. 그는 구속영장 심사가 열린 서울중앙지법을 직접 찾아 김 대표와 짧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은 씨는 구속 다음 날인 27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와의 인터뷰에서 경영권 인수 방침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김 대표를 해임하고 그 자리에 내가 선임되겠다. 막을 사람이 구속돼 있고, 구치소에서 나오려면 최소 4∼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에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을 신청할 계획이며,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가세연 대표직을 맡겠다고 밝혔다. 사명을 '가로세로장사연구소'로 바꾸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약 2년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세연은 은 씨를 향해 주가 조작, 코인 사기 연루, 재산 의혹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고, 은 씨는 이로 인해 매출 급감과 직원 구조조정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은 씨는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지난해 가세연 발행주식 총수의 50%인 2만 주를 매입하며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했다. 나머지 50%는 김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

은 씨는 지난해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가세연 등 이른바 사이버렉카 채널들이 허위 사실에 기반한 콘텐츠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사이버렉카는 유명인의 부정적 이슈를 자극적으로 소비해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은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모두가 힘을 합쳤기에 김세의를 이길 수 있었다. 2년 6개월 동안 싸웠는데, 못 이길 것 같았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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