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구와 성남 분당구가 각각 0.62%, 0.56%의 높은 상승률로 경기 남부 아파트 시장을 이끈 반면, 강남구는 -0.34%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경기 전체 상승폭은 오히려 전주(0.15%)보다 확대된 0.18%를 기록했고, 서울은 0.12%로 전주(0.09%)에서 소폭 반등했으나 강남 3구 하락이 발목을 잡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0월 1주(10월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0.07% 상승했다.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은 0.14%로 전주(0.12%)보다 오름세가 강해졌고, 서울은 0.12%로 전주(0.09%)에서 반등했다. 경기는 0.18%로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수도권 상승을 견인했다. 지방은 보합(0.00%)을 유지했다. 공표지역 182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전주 112개에서 110개로 소폭 줄었고, 하락 지역은 62개로 변동 없었으며, 보합 지역은 8개에서 10개로 늘었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0.62%)가 영통·망포동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이번 주 경기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전주 0.37%에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지역 내 반도체 관련 업무 수요와 탄탄한 교통 인프라가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남 분당구(0.56%) 역시 수내·정자동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전주(0.35%)에서 상승폭을 크게 키웠다. 안양 동안구(0.41%)는 비산·호계동을 중심으로, 의왕시(0.32%)와 군포시(0.27%)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성남 중원구(0.17%)는 전주(0.39%)보다 오름폭이 줄었으나 상승 흐름은 유지됐고, 하남시(0.35%)는 학암·망월동 일대에서 상승했다. 화성 동탄구(0.33%)는 전주(0.4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올해 누적 상승률이 19%를 넘어서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반면 이천시(-0.17%)는 부발읍·증포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평택시(-0.06%)도 비전동과 안중읍 대단지를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북과 강남의 방향이 다시 엇갈렸다. 강북 14개구가 0.24% 오른 반면, 강남 11개구는 0.01%에 그치며 사실상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강남구는 대치·압구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0.34%를 기록해 전주(-0.56%)보다 낙폭이 좁아졌지만 하락 기조는 유지됐다. 서초구 역시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0.27%, 송파구는 방이·잠실동 위주로 -0.19%를 이어갔다. 반면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0.36%)가 북가좌·홍은동 위주로, 강북구(0.35%)는 미아·수유동 역세권 중심으로, 도봉구(0.32%)는 창·쌍문동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0.31%)도 상계·월계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오름세를 유지했다. 강남권 내에서도 금천구(0.34%)가 독산·시흥동 대단지 위주로, 관악구(0.33%)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동남권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및 역세권 중심으로 견고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하향 조정된 계약도 체결되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0.16%)과 경기(0.14%), 인천(0.15%)이 모두 오르며 수도권 전세가격지수가 0.15% 상승했다. 서울은 성동구(0.31%)와 성북구(0.31%), 노원구(0.30%) 등 강북권이 전세 상승을 주도했으며, 서초구(-0.21%)는 잠원·반포동 일대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0.34%)와 화성 동탄구(0.34%), 용인 기흥구(0.33%)가 전세 상승을 견인했다.
지방은 매매 보합(0.00%)을 유지했다. 세종시는 한솔·새롬동 대단지 위주로 -0.05%로 하락 전환했고, 전남광주는 무안군 상승과 광산구 하락이 상쇄되며 보합을 기록했다. 울산(0.02%)과 충북(0.03%)은 소폭 상승했으며, 제주(-0.07%)는 제주시(-0.06%)와 서귀포시(-0.11%) 모두 하락하며 낙폭이 지속됐다. 강원(-0.03%)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