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수요 폭발…서울 오피스텔 월세, 분기·월간 동시 역대 최고

1~2인 가구의 직주근접 수요와 아파트 대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서울 오피스텔 월세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 상승률은 1.02%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평균 월세는 96만원을 넘어섰다.

1~2인 가구 수요 폭발…서울 오피스텔 월세, 분기·월간 동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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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7월 0.31%, 8월 0.34%, 9월 0.37%로 석 달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9월의 월간 상승률 0.37%는 2018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전분기 대비 1.02% 올라 2분기(0.90%)보다 0.12%포인트 확대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0.53%)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9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96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월세보증금은 2285만6000원이었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40㎡ 이하 소형은 81만2000원, 40㎡ 초과~60㎡ 이하 중형은 124만2000원, 60㎡ 초과~85㎡ 이하는 157만원이었다. 85㎡ 초과 대형 오피스텔은 300만4000원으로 300만원 선을 돌파했다.

권역별 상승세도 서울 전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3분기 기준 도심권이 1.24%로 상승률 선두를 달렸고, 동북권(1.17%), 동남권(1.11%), 서북권(0.94%), 서남권(0.88%) 순이었다. 9월 월간 기준으로는 동북권이 0.49% 올라 권역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 흐름은 서울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 전반으로 번졌다. 3분기 경기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92% 상승해 전분기(0.76%)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인천도 0.52%에서 0.73%로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78%에서 0.93%로, 전국은 0.71%에서 0.86%로 각각 높아졌다. 앞서 1분기에도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이 0.66% 오르며 상승 기조가 일찌감치 확인된 바 있다.

이처럼 임대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반면 매매시장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3분기 0.07% 오르는 데 그쳐 전분기(0.24%)보다 상승폭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8월과 9월에는 보합(0.00%)에 머물렀다. 전세가격도 2분기 0.40%에서 3분기 0.37%로 소폭 낮아졌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3분기 0.33% 하락해 낙폭이 전분기(-0.30%)보다 확대됐으며, 수도권은 0.26%, 지방은 0.63% 각각 내렸다.

오피스텔 월세 상승에는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사기 우려로 다세대·연립주택을 기피하는 임차 수요가 오피스텔 월세 시장으로 유입된 데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임차인들이 대체재를 찾아 이동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량이 1만2950실 수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 부족까지 겹쳤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직주근접을 원하는 1~2인 가구의 오피스텔 수요가 늘었고, 아파트 대체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임대료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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