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출시 초읽기…"코리아 위크로 외국인 투자자 잡는다"

출시 5영업일 만에 6000억원이 모두 팔린 국민참여성장펀드의 2차 공급이 공식 추진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 영상에서 "2차분을 준비해서 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추가 공급을 검토 중이라는 정황은 앞서 확인됐으나, 금융위원장이 직접 2차 출시 계획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출시 초읽기…"코리아 위크로 외국인 투자자 잡는다"
ⓒ 삼프로TV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지난 22일 출시 첫날에만 전체 물량 6000억원 가운데 87%인 약 5224억원이 팔려 나갔고, 5영업일째인 29일 전량 판매가 마감됐다. AI·반도체·바이오·로봇·이차전지 등 12개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된 이 펀드는 국민 모금액 6000억원과 정부 재정 1200억원을 합산해 총 72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5년 폐쇄형 상품으로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며, 3개월 후 거래소 상장을 통해 유동성을 일부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차 공급에는 재정 투입과 세제 혜택 적용이 수반되는 만큼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이 위원장은 "규모와 시기는 좀 더 고민해서 구체적인 사항을 추가로 말씀드리겠다"며 세부 계획은 유보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의 공급을 과감하게 늘리라고 주문한 바 있어, 관계부처 협의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위원장은 출시 첫날 직접 펀드에 가입한 배경에 대해 "담당 국장이 내부 익명 게시판에 잘 됐을 경우 금융위 직원들은 국민에게 기회를 양보해달라는 글을 올렸지만, 저는 이 상품을 만든 사람으로서 책임 차원에서 가입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늦었으면 저도 가입을 못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코스피 8000선 돌파에 대해 "진짜 터닝포인트이자 전환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는 올해 1월 5000선, 2월 6000선, 5월 초 7000선을 잇달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중순 8000선에 안착했다.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와 증시 대기자금 유입이 상승의 주된 원동력으로 꼽히며, 고객예탁금도 5월 20일 기준 125조 6000억원으로 크게 불었다.

이 위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나아가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며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오는 10월 한 달간 국내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기업설명(IR)을 진행하는 '코리아 위크'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베스트 자본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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