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대형일수록 거래·평균가 동반 급감…경기 중소형은 5년 만에 최대

올해 1분기 서울과 경기 아파트 시장이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전 면적에서 거래량과 평균 거래가격이 동시에 줄었고, 경기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급증하며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대형일수록 거래·평균가 동반 급감…경기 중소형은 5년 만에 최대
(출처 : 뉴스1)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최근 5년(2022~2026년) 1분기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다.

서울은 면적이 클수록 거래 감소 폭이 컸다. 135㎡ 초과 대형의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8% 줄어 낙폭이 가장 컸고, 85㎡ 초과~102㎡ 이하(-35.4%), 102㎡ 초과~135㎡ 이하(-26.9%), 60㎡ 초과~85㎡ 이하(-19.5%), 60㎡ 이하(-1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거래가격도 전 면적에서 내렸다. 85㎡ 초과~102㎡ 이하는 평균 15억 3712만 원으로 전년 대비 27.6% 낮아졌고, 102㎡ 초과~135㎡ 이하(-26.5%), 60㎡ 초과~85㎡ 이하(-19.9%), 135㎡ 초과(-12.6%), 60㎡ 이하(-11.8%) 순으로 하락했다. 대형 면적에서 거래 자체가 크게 줄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내린 영향도 작용했다.

서울 청약 시장도 위축됐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8.3대 1로, 13개 분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강남권 신규 분양이 없었던 데다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기는 반대로 전 면적에서 거래가 늘었다. 60㎡ 초과~85㎡ 이하 중소형이 전년 대비 35.6%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102㎡ 초과~135㎡ 이하(+33.1%), 60㎡ 이하(+30.6%), 135㎡ 초과(+30.3%), 85㎡ 초과~102㎡ 이하(+28.3%)가 뒤를 이었다.

특히 60㎡ 초과~85㎡ 이하 중소형 거래는 2022년 1분기 5395건에서 올해 1분기 2만 1094건으로 5년 새 약 291% 급증하며 조사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도 중소형에서 올랐다. 60㎡ 이하 평균 매매가는 4억 3554만 원으로 7.0%, 60㎡ 초과~85㎡ 이하는 6억 1205만 원으로 3.8% 각각 상승했다. 반면 135㎡ 초과(-9.6%), 102㎡ 초과~135㎡ 이하(-5.4%), 85㎡ 초과~102㎡ 이하(-2.2%) 등 대형은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서울과 경기 모두 거래량이 줄었지만 보증금은 올랐다. 서울은 전 면적에서 전세 거래가 감소했고, 경기는 135㎡ 초과를 제외한 대부분 면적에서 줄었다. 평균 전세보증금은 서울 135㎡ 초과가 14억 2807만 원에서 15억 4877만 원으로 8.5%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경기 60㎡ 초과~85㎡ 이하는 3억 5621만 원에서 3억 9022만 원으로 9.5% 뛰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은 전 면적에서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가 위축됐지만, 경기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최근 5년 내 가장 활발한 거래량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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