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청약 시장 '풍년'…전국 3만 가구 쏟아진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배가량 많은 아파트 분양 물량이 이달 전국에 풀린다. 5월로 예정됐던 일부 물량이 6월로 밀린 데다, 수도권 중심의 대규모 단지들이 줄줄이 청약 일정을 잡으면서 공급이 한꺼번에 몰렸다.

6월 청약 시장 '풍년'…전국 3만 가구 쏟아진다
ⓒ 서울경제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126가구로, 지난해 6월 실적인 1만4998가구 대비 1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분양도 약 96% 늘어날 전망이다. 리얼투데이는 임대 포함 기준으로 총 3만8571가구가 공급 예정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2만9274가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쏠림이 두드러진다. 직방 기준으로 수도권 물량은 1만9524가구로 전국의 65%를 차지한다. 리얼투데이 집계에서도 수도권 일반분양이 1만5612가구로 전체의 53%에 이른다. 경기(9373가구)가 수도권 내 가장 많고, 인천(4146가구), 서울(2093가구)이 뒤를 잇는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장위동 장위10구역 재개발로 조성되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이 가장 큰 규모다. 총 1931가구 중 103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오며, 단지 내에 초등학교를 품은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동작구 '드파인 아르티아'(171가구), 서초구 '호반써밋 양재'(138가구), 노원구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135가구), 동작구 '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72가구) 등이 청약 시장에 나온다.

경기도에서는 대단지 물량이 집중된다.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31·34·35블록의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2122가구)를 비롯해 오산시 '북오산자이 드포레'(1517가구), 고양시 3기 신도시 창릉지구의 '고양창릉 S2'(102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고양 창릉은 공공분양 단지로, 이달 S-2블록을 포함한 복수 블록이 동시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서구 검단신도시 AB22·23블록의 '더샵 검단레이크파크'(총 2857가구)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눈길을 끈다. 부평구 '산곡역자이힐스하늘채'에서도 128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지방에서는 경남이 4629가구로 수도권 외 지역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김해 '신문센트럴아이파크'(1379가구), 거제 '센트레빌아스테리움'(1307가구), 밀양 '수자인더퍼스트' 1·2단지(1066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만 세 곳에 이른다. 충남에서도 아산시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 1블록'(1534가구)과 천안시 '백석시그니처자이' 1·2블록(1174가구)이 분양 준비에 들어갔다.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은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신규 주택 공급 감소 우려와 공사비 인상에 따른 추가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계속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이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청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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