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없어도 된다…시세 차이 무려 12억, 과천 푸르지오 '줍줍' 1가구 청약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전용면적 99㎡ 아파트 1가구가 6년 전 분양 당시와 거의 같은 가격에 다시 나온다. 불법행위로 계약이 취소된 물량으로, 인근 동일 면적 단지의 현재 시세가 21억~22억원대에 형성돼 있어 단순 계산만으로도 10억원이 훌쩍 넘는 차익이 기대되는 물량이다.

청약통장 없어도 된다…시세 차이 최소 10억, 과천 푸르지오 '줍줍' 1가구 청약
ⓒ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조감도

23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전용 99㎡B형 1가구가 재공급된다. 공급금액은 9억5218만원이며, 기존 계약자가 선택했던 발코니 확장비·추가선택품목(2088만원)과 시스템에어컨 등 가전옵션(1167만원)을 포함한 실제 납부 금액은 9억8473만원 수준이다.

이 가격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인근 같은 면적대 단지와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가 난다. 같은 지식정보타운 내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99㎡(129B형)는 올해 4월 10층이 21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과천 르센토 데시앙' 비슷한 면적대(127A형)도 7월 11층이 22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번 재공급가와 견주면 각각 약 11억9500만원, 12억6500만원의 차이다.

이 단지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2020년 최초 분양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는 '로또 분양'의 역사가 있다. 당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 들어선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3.3㎡당 평균 분양가 2371만원은 주변 시세(3.3㎡당 4364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일반공급 350가구 모집에 무려 4만7270명이 몰려 평균 13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99㎡A형의 최고 경쟁률은 209.8대 1까지 치솟았다. 당첨자 발표일에는 가점 83점(만점 84점)에 육박하는 고가점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재공급 물량은 일반적인 청약과 달리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입주자모집공고일인 23일 기준으로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여야 하며, 경쟁 발생 시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청약은 오는 28일 청약홈에서 진행되며, 당첨자는 다음달 2일 발표된다. 계약은 10월 13일이며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잔금은 계약일로부터 2개월 이내인 12월12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전매제한(3년)은 2020년 7월 당첨자 발표일부터 기산되어 이미 만료됐으며, 별도의 거주의무기간도 없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인 만큼 당첨 시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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