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0.35%)와 서초구(-0.30%)가 나란히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동안, 수원 권선구(0.48%)와 영통구(0.47%), 하남시(0.47%)가 경기 매매 상위권을 형성하며 수도권 내 온도차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1주(9월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0.08% 상승을 기록했다. 전주(0.09%)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지만 상승세는 유지됐다. 공표지역 182개 시군구 기준 상승 지역은 전주 111개에서 109개로 줄었고, 보합 지역도 15개에서 12개로 감소했다. 반면 하락 지역은 56개에서 61개로 늘어나며 약세 권역이 조금씩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전주(0.22%)보다 낮은 0.20%를 기록했다. 강남 11개구 전체 변동률은 0.08%였지만, 내부 온도차는 매우 컸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대단지 위주로 -0.35%를 기록하며 지난주(-0.41%)에 이어 낙폭이 이어졌고, 서초구도 잠원·반포동 위주로 -0.30%를 나타내며 전주(-0.23%)보다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송파구도 -0.02%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강북 14개구는 전체 0.3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전체 수치를 떠받쳤다. 강북구(0.46%)가 미아·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도봉구(0.43%)는 창·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43%)는 홍제·홍은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성북구(0.42%)와 중랑구(0.40%)도 각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권에서는 관악구(0.41%)가 봉천·신림동 역세권 위주로, 강서구(0.38%)는 마곡·염창동 위주로, 구로구(0.33%)는 구로·개봉동 위주로 오르며 서남권이 동남권 하락의 충격을 일부 상쇄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조정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거래로 이어졌지만,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이 함께 나타나며 서울 전체 상승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전주(0.19%)보다 소폭 축소된 0.17%를 기록했지만, 남부 권역의 강세는 유지됐다. 수원 권선구(0.48%)가 권선·호매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47%)는 망포·영통동 대단지 위주로, 하남시(0.47%)는 덕풍·신장동 위주로 상위권을 나란히 차지했다. 안양 동안구(0.43%)와 군포시(0.35%), 의왕시(0.29%)도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성남 분당구(0.41%)와 중원구(0.37%)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0.54%로 급등했다가 전주 0.25%로 오름폭이 줄었던 화성 동탄구는 이번 주 0.22%를 기록하며 안정화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이천시(-0.17%)는 증포·송정동 위주로, 동두천시(-0.08%)는 생연·송내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내림세가 지속됐고, 파주시(-0.06%)와 고양 일산동구(-0.07%)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은 전주(0.01%)보다 소폭 늘어난 0.03% 상승을 기록했다. 서해구(0.08%)가 청라·신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연수구(0.07%)는 송도·동춘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05%)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올랐다. 반면 미추홀구(-0.03%)는 주안·도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검단구(-0.03%)는 당하·마전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전주와 동일한 0.01% 상승을 유지했다. 4대 광역시는 전주와 같은 0.01%를 기록했다. 대전은 서구(0.15%)가 둔산·월평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전체 0.04%를 나타냈고, 울산도 남구(0.07%)와 북구(0.06%)를 앞세워 0.04%를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주 0.01% 반등에 이어 이번 주 보합(0.00%)으로 내려앉았고, 부산은 -0.02%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남광주는 순천시(0.16%)와 나주시(0.10%) 중심으로 0.03%를 기록했다. 세종은 종촌동 소형 규모 및 나성동 준신축 위주 하락으로 -0.02%를 기록했으나, 전주(-0.03%)보다는 낙폭이 다소 줄었다. 7개 도 가운데는 충북이 청주 흥덕구(0.11%)와 충주시(0.09%)를 앞세워 0.06%로 선두를 차지했고, 전북(0.05%)과 강원(0.03%), 경남(0.02%)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0.06%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 시장은 전국 기준 0.10% 상승으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0.16%)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서울(0.19%), 인천(0.17%), 경기(0.14%) 순으로 올랐다. 서울 전세 시장에서는 서초구(-0.21%)가 잠원·반포동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고, 강남구(-0.03%)도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노원구(0.38%)와 중랑구(0.37%), 서대문구(0.32%), 성동구(0.31%)가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 전세 시장에서는 광주시(0.38%)와 광명시(0.37%)가 상위권을 형성했고, 성남 중원구(0.33%)와 의왕시(0.33%)도 강세를 보였다. 세종 전세는 종촌·고운동 소형 규모 위주로 0.12% 올라 전주(0.06%)보다 오름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