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서 2~3주 내 곧 철수할 것…그러면 유가 폭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 작전의 조기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에서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며 2~3주 안에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미국 내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고 답하며, 이란에서 철수하면 국제유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란과의 합의 없이도 독자적으로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이란서 2~3주 내 곧 철수할 것…그러면 유가 폭락"

ⓒ 위키미디어 커먼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의 목표가 사실상 달성됐다고도 주장했다. 이란 정권을 교체했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전쟁 목표가 이미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이것을 계속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란이 미국이 가한 피해를 복구하는 데만 15~20년이 걸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의 몫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조기 종전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앞서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몇 달이 아닌 몇 주 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밝혔고,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 장관과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이에 동의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이 임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미 수십 차례 반복해온 만큼 이번 발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신중론도 여전하다. 이란은 미국의 15개 항 정전 조건을 수용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의 발전소 공격 유예 기한은 오는 4월 6일까지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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