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청년미래적금이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구체적인 금리 윤곽이 공개됐다. 매달 50만원씩 3년간 납입하면 최대 2255만원을 수령할 수 있어 연 19%대 적금에 가입하는 효과를 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전용교육장에서 '미래를 채우는 첫 시작,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를 열고 취급 기관과 금리 수준 등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청년미래적금은 단순한 적금이 아니라 국가가 함께 만드는 '희망의 사다리'"라며 "수익률 측면에서 최대 단리 18% 이상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구조를 보면 은행권 기본금리는 연 5% 수준이며, 기관별 우대금리 2~3%포인트를 더하면 최대 연 7~8%가 적용된다. 여기에 정부 기여금이 추가된다. 일반형은 납입액의 6%, 우대형은 12%를 정부가 지원한다.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반영하면 일반형은 연 13.2~14.4%, 우대형은 연 18.2~19.4% 단리 적금에 가입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수령액을 보면 은행권 최대 금리 8% 기준으로 우대형 가입자가 3년간 매월 50만원씩 저축할 경우 원금 1800만원에 기여금 216만원, 이자 239만원을 더해 총 2255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금리 7% 기준 우대형은 2227만원, 일반형은 금리 7% 기준 2110만원, 8% 기준 2138만원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34세 청년으로, 일반형은 총급여 6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연 매출 3억원 이하·중위소득 200% 이하 소상공인이다. 우대형은 총급여 3600만원 이하 중소기업 재직자, 연 매출 1억원 이하·중위소득 150% 이하 소상공인이 해당된다. 총급여 6000만~7500만원 구간 청년도 가입은 가능하지만 정부 기여금은 받을 수 없고 비과세 혜택만 적용된다.
공통 우대금리는 연소득 3600만원 이하 청년에게 0.5%포인트, 재무상담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0.2%포인트가 각각 제공된다. 구체적인 우대금리 내용은 이달 말 안내될 예정이다.
취급 기관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총 15곳이다. 기존 청년도약계좌와 비교해 이번에는 Sh수협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우정사업본부가 새롭게 참여한다.
결혼한 청년을 위한 소득 요건도 완화된다. 가입자 본인과 배우자로 구성된 2인 가구의 중위소득 기준을 일반형은 기존 200%에서 250%로, 우대형은 150%에서 200%로 높였다. 기존에는 결혼 후 가구 소득을 합산하면서 중위소득 요건을 초과해 가입이 제한되는 사례가 발생해왔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청년미래적금으로 전환하기 위해 특별 중도해지를 할 경우에도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800만원 이상 납입한 청년에게는 신용점수 5~10점 가점 부여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미래적금이 차질 없이 6월 출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준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