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뉴타운을 대표하는 재개발 단지 드파인 아르티아가 오는 12일 잔여 물량 1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 109㎡ 최고 분양가가 30억6000만원에 달해 노량진 일대 분양 시장에서 다시 한번 가격 기준점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번 무순위 공급 물량은 전용 84㎡A 1가구, 84㎡B 9가구, 109㎡A 5가구로 구성된다. 84㎡B와 109㎡A는 평면 구조가 유사한 세부 타입을 하나의 주택형으로 묶어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 동·호수는 무작위로 배정된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25억3000만~27억1800만원, 전용 109㎡가 29억5000만~30억6000만원이다. 앞서 최초 분양 당시에도 전용 59㎡ 최고 분양가가 22억6200만원으로 책정되며 같은 뉴타운 내 아크로 리버스카이(노량진8구역)보다 8260만원, 라클라체 자이드파인(노량진6구역)보다 5320만원씩 높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최상위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이 한강 이남에서 단독으로 처음 적용된 단지인 만큼 분양 초기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6월 1순위 청약에서는 87가구 모집에 1437명이 몰려 평균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A의 경우 10가구 모집에 501명이 신청해 50.1대 1까지 치솟았다. 특별공급에서도 86가구 모집에 1090명이 신청, 평균 12.7대 1을 나타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기존 당첨자나 추가입주자로 선정된 자, 부적격 당첨·공급질서 교란·재당첨 제한 기간 중에 있는 자 및 해당 세대원은 신청이 불가하다.
자금 구조를 살펴보면,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계약 시 1차 계약금 5000만원을 납부하고 나머지 계약금은 다음달 22일까지 내야 한다. 중도금은 전체 분양가의 60%로, 올해 12월부터 2029년 6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나눠 납부한다. 잔금은 30%다. 단지가 투기과열지구에 위치해 대출 상한액이 제한적인 만큼, 실질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자기 자금 조달 능력이 요구된다.
드파인 아르티아는 노량진2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5층, 2개 동, 총 4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조합원 및 임대주택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171가구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인접해 있고, 1·9호선 노량진역도 이용 가능해 광역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약 접수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청약홈에서 진행된다. 당첨자는 18일에 발표되며, 서류 접수와 계약 체결은 25일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는 적용되지 않으며, 당첨자는 발표일로부터 10년간 재당첨 제한을 받는다. 전매제한은 최초 당첨자 발표일인 지난달 8일부터 3년간이며, 3년 이내에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면 해제된다. 별도의 거주의무기간은 없고, 입주는 2029년 1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