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소주 990만병, 전국 동네슈퍼에 깔린다…대형마트엔 없다

고물가에 지친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990원짜리 이른바 '착한소주'가 전국 동네슈퍼에 대량 공급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1일 대전 신도꼼지락시장에서 선양소주,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KVC)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동네슈퍼 한정 착한소주 공급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990원 소주

ⓒ픽사베이

협약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동네슈퍼 약 1만 개 점포에 착한소주 990만병이 공급되며, 소비자가격은 990원으로 책정됐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소진공은 가격표시 및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대국민 홍보와 유통 관리를 지원한다. 선양소주는 마진을 최소화해 착한소주를 한정 생산·공급하고, KVC는 전국 회원 슈퍼마켓 체인망을 활용해 신속한 유통을 맡는다.

이 상품은 대형마트에서는 살 수 없다. 동네슈퍼에서만 판매되는 한정 상품으로 기획된 것이 핵심이다.

임상훈 소진공 유통지원팀장은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동네슈퍼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동네슈퍼 위주의 소비를 유도하고 재방문 효과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동네슈퍼는 지역 주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생활 기반이자 골목상권의 핵심"이라며 "작은 가게가 살아야 경제가 살 수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비가 지역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소상공인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소진공은 이번 사업의 판매 현황과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유사한 상생 모델을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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