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없어도 된다…송파구 시세차익 10억, 1가구 '줍줍' 청약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 84㎡(29층) 1가구가 오는 18일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된다. 불법 전매 등 공급 질서 교란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사업 주체가 다시 내놓는 불법행위 재공급 물량으로, 2019년 최초 분양가를 바탕으로 산정된 공급가가 현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약통장 없어도 된다…송파구 시세차익 10억, 1가구 '줍줍' 청약
ⓒ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투시도

주택 공급가격은 9억4085만원이다. 여기에 수입 원목마루, 안방·침실 붙박이장, 프리미엄 키친, 시스템 에어컨 등 이미 설치된 옵션 비용 7170만원과 제세공과금 등을 합산하면 분양가 총액은 10억1255만원 수준이다. 이미 완공된 주택인 만큼 해당 옵션을 빼거나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과의 격차가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6일 14층이 21억원에 거래됐고, 올 2월에는 22억3000만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실거래가 기준으로 이번 공급가와 단순 비교하면 10억~11억원의 차이가 발생하며, 현재 호가는 22억~23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청약 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인 이달 10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다. 이번 물량은 불법행위 재공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추첨으로 결정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1일이며, 계약 기간은 24일부터 28일까지다.

다만 청약 전 자금 계획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계약 시 공급가격의 30%인 약 2억8225만원을 계약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옵션 관련 계약금까지 더하면 초기 필요 자금은 더 커진다. 잔금은 입주지정기간에 내야 한다.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이자 청약과열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 한도는 6억원이지만 시세에 따라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4억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입주는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 전매제한은 최초 당첨자 발표일인 2019년 9월 17일부터 3년간 적용됐으나 현재는 종료된 상태다. 단, 거주의무기간 3년이 부과되며, 이 기간 동안 실거주해야 한다. 당첨자는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되고, 당첨자와 세대원 모두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5년간 투기과열지구·청약과열지역에서 1순위 청약 신청이 막힌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거여2재정비촉진구역 1지구를 재개발해 조성된 194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2021년 12월 입주했다. 2019년 1순위 청약 당시 특별공급을 제외한 429가구 모집에 2만3565명이 몰려 평균 5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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