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에서 조합원 부적격 판정 및 계약 해제로 발생한 취소분 67가구가 이달 일반에 공급된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이 단지는 총 2,054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으로 조성되며 입주는 2029년 7월 예정이다.
이번 공급은 특별공급 36가구, 일반공급 31가구로 나뉜다. 전용면적 51~8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층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 일정은 8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서울 1순위(당해지역), 20일 경기·인천 1순위(기타지역)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27일이며, 정당계약은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체결된다.
이번 물량은 미분양이나 단순 계약 포기분이 아니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특성상 사업계획 승인 이후 다른 주택을 취득하거나 세대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예상치 못한 사유로 조합원 자격을 상실하면서 발생한 물량이다. 조합원들이 선점했던 물량이 다시 일반에 풀리는 것이어서, 입지나 층수 등의 조건에서 통상의 무순위 청약보다 좋은 물건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신안산선(개통 예정)이 교차하는 더블역세권 입지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여의도역까지 3정거장으로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층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가산디지털단지 등 서남권 업무지구는 물론, 강남권 주요 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어 광역 교통망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단지 앞에는 도신초등학교가 있고, 대영중·영남중·대영고·영신고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타임스퀘어, 여의도 IFC몰, 더현대 서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영등포구에서 2,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은 2002년 입주한 '영등포 푸르지오' 이후 약 24년 만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작지 않다. 앞서 지난 3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227가구 모집에 7,233명이 신청해 평균 3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평균 당첨 가점은 66.52점에 달했다. 전용 59㎡가 14억원대, 전용 84㎡가 18억~19억원대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모두 완판됐다.
주변 시세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근 '래미안에스티움' 전용 59㎡와 84㎡는 올해 각각 17억원, 20억2,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신길센트럴자이' 전용 59㎡는 지난달 16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시세 차익이 최소 3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미적용된 규제지역으로, 당첨 후 10년간 재당첨 제한과 3년간 전매 제한이 적용된다.
영등포구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 해당해 1순위 청약 자격 요건이 엄격하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 24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을 충족한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며, 서울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당해지역 우선 공급이 적용된다.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배우자의 혼인 전 청약 당첨 이력이 특별공급에서 배제되며, 신생아 특별공급 유형도 이번 공급에 적용된다. 단지 내에는 포스코이앤씨의 스마트홈 시스템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되며, 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북카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용산구 일원에서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