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품질 두 마리 토끼…민간참여 공공분양 올해 1만1000가구 공급

청약시장에서 오랫동안 통용되던 '싸고 좋은 아파트는 없다'는 인식이 흔들리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가 그 통념을 깨는 대안으로 떠오르며 수요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만큼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인근 민간 아파트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뚜렷하다. 여기에 민간 건설사의 브랜드와 기술력이 더해져 특화 설계와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이 함께 갖춰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장점은 청약 경쟁률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경기 하남시 교산지구에서 공급된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는 일반공급 201가구 모집에 5만2920건이 접수되며 평균 26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남양주 왕숙푸르지오 더퍼스트 역시 블록별로 50.9대1에서 6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흥행을 이어갔다.

시세 차익도 주목할 만하다. 광교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달 19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3억8000만원) 대비 약 5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가격·품질 두 마리 토끼…민간참여 공공분양 올해 1만1000가구 공급
ⓒLH

수요는 높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에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은 46개 단지, 약 3만704가구(오피스텔 포함)다. 이 중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18개 단지, 약 1만1255가구로 전체의 36.7%에 그친다.

업계에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이 '프리미엄 공공분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 건설사가 브랜드를 내걸고 민간분양에 버금가는 상품성을 제공하는 데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흥행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급 부족 속에서도 이달 새로운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 A-1블록에는 '왕숙 아테라'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규모로 전용 59·74·84㎡ 총 81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반경 1km 이내에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 등 신규 철도 노선과 역사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인근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도 마련된다.

고양 창릉지구 S-1블록에서는 '고양 창릉 우미린 그레니티'가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에 전용 59·74·84㎡ 494가구 규모다. 2022년 7월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며, 이번 본청약에서는 사전청약 당첨자 물량을 제외한 잔여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평택고덕 A31블록(690가구), A34블록(679가구), A35블록(753가구), 성남낙생 A1블록(933가구) 등이 올 상반기 공급 예정인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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