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 사옥을 직접 찾아 이동로봇 실증 현장을 살펴보고, 로봇·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제도 지원 확대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실내 이동로봇 시연과 디지털 트윈 기반 관제 시스템 등을 참관했다. 현장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로봇친화형 건축물 구현 방향과 이동로봇 상용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 등도 논의됐다.
네이버1784 사옥은 로봇 이동 동선을 고려한 건축 설계와 디지털 트윈·클라우드 기반 관제 시스템을 갖춰 이동로봇 실증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되고 있다. 국토교통 분야의 다양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국토부는 이동로봇이 도시·주거·건축 공간에서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2024년부터 실외 이동로봇이 보도와 이면도로 등에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지도(모빌리티 보행지도)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와 손잡고 네이버1784 주변 보행지도를 구축하고 실외 이동로봇 운행 안전성을 실증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다양한 유형의 로봇이 실외 환경에 적용될 수 있도록 보행지도 표준화와 데이터 활용 모델 마련도 추진한다.
김 장관은 "이동로봇 산업은 택배, 주차, 충전, 건설현장, 경비 등 실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상용화를 뒷받침할 정책·제도적 지원은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과 자율주행 기술 진흥, 규제 합리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3위권에 올라있지만 1, 2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완화와 실증 확대 등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드론과 로봇 산업에 대해서도 "미래 핵심 산업인 만큼 국토부가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봉석 네이버 CRO(최고책임경영자)는 "네이버는 자율주행과 디지털 트윈, 로봇, 클라우드 기술을 모두 갖춘 풀스택 기업"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실내 이동로봇을 상용화해 3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리드해 주면 민간의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며 "민간에 대한 더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