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든든전세주택 공급 두 배 확대…연내 3천600가구 푼다

전세사기 피해로 보증금을 떼인 세입자들에게 안정적인 거처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난다. 최근 전세 매물 감소와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보증금 부담이 낮은 공공형 전세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아파트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HUG, 든든전세주택 공급 두 배 확대…연내 3천600가구 푼다
ⓒ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9일 이 같은 정책 기조에 맞춰 올해 '든든전세주택' 공급 물량을 3천600가구로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1천800가구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초 HUG가 세웠던 올해 공급 목표는 3천가구였지만, 600가구를 추가로 늘려 잡았다.

든든전세주택은 HUG가 전세보증금을 대신 반환해 준 주택을 경매나 협의매입 등을 통해 직접 사들인 뒤, 무주택 가구에 공공임대로 다시 공급하는 사업이다. 집주인이 공공기관인 HUG이기 때문에 입주자는 보증금을 떼일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고, 주변 시세의 90% 이하 수준의 보증금으로 최장 8년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급 대상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60~85㎡ 안팎의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이 주를 이루며, 전체 물량의 상당수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실제로 HUG는 지난달 말 서울과 인천, 경기 부천 등 수도권 도심과 부산 일대에서 800가구 규모의 제10차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분기별로 입주자 모집을 이어가며 연간 공급 목표치를 채워가는 방식으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최인호 HUG 사장은 18일 서울 강서구의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관리업체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의 수도권 비아파트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올해는 지난해 공급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3천600가구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든든전세주택은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중요한 정책사업"이라며 "공급 확대와 함께 입주자가 체감할 수 있는 주거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입주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소통 자리로 마련됐다. 최 사장은 간담회에 앞서 보수 작업 전후의 든든전세주택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HUG 측은 향후에도 매입 물량 확대와 함께 입주 후 주거 품질 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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