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부천·김포 등 대형 단지 집중…8월 일반분양 2만7000가구 역대급 공급

올 8월 전국 아파트 청약 시장에 역대급 물량이 몰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브랜드 단지들이 대거 청약 일정을 잡으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조감도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총 47개 단지 3만9218가구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2만7482가구로 집계됐다. 7월 일반분양 물량(9831가구)의 약 2.8배에 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8890가구)과 비교하면 세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부동산114도 별도 보고서를 통해 8월 60개 단지 3만9341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공급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물량이 한꺼번에 집중된 배경에는 7월로 예정됐던 일정이 이월된 영향이 크다. 다만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 기조가 맞물리면서, 청약 수요는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에 선별적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1912가구로 전체 일반분양의 4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인다. 뒤이어 인천 3679가구, 서울 3089가구, 경남 2777가구, 충남 2060가구 순이다. 수도권 전체로는 1만8680가구가 공급되며, 지방은 8802가구가 청약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번 달 최대 관심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다. 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해 총 5002가구 규모로 짓는 이 단지는 일반분양이 1832가구에 이른다. 수도권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4·9호선 환승역인 동작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롯데건설의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주목을 끈다.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92㎡, 총 1859가구 규모로,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상동역을 바로 앞에 두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높다. 경기 김포의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일반분양 물량이 2432가구로, 8월 전체 분양 단지 중 최대 규모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1949가구)와 부평구 '산곡역 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1289가구)가 청약 일정을 소화한다. 서울에서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외에도 중랑구 '중화역 라온프라이빗 센트로'(113가구), 서대문구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62가구), 양천구 '브라운스톤 목동'(29가구) 등 중소형 단지들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선 세종시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676가구), 광주 북구 '첨단3지구 A6블록 제일풍경채'(638가구), 부산 남구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176가구) 등이 청약 수요를 끌어모을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요 권역에 대형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집중되면서 수요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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