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메가프로젝트' 충청에도 392조원 몰린다…삼성·SK·셀트리온 첨단산업 투자, 정부 '부스터' 지원

정부가 추진해온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두 번째 지역별 실행방안으로, 충청권에 총 392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 2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산업통상부와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주요 기업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부품, 바이오 등 4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충청권을 AI 시대를 이끌 핵심 전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 충청에도 392조원 몰린다…삼성·SK·셀트리온 첨단산업 투자, 정부 '부스터' 지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정부는 충청권을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거점으로 삼아 관련 분야에 156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이 밖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150조원, 디스플레이·배터리·바이오 분야에 86조원이 배정됐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은 아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삼성디스플레이), 고대역폭메모리(HBM) 팹·패키징(삼성전자), AI 서버향 고성능 패키지 기판(삼성전기), 최첨단 배터리 신공법 마더라인(삼성SDI) 등에 약 140조원을 투입한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생산 거점인 청주 사업장에 총 100조원을 투자한다. 낸드플래시 생산시설인 M17에 80조원, 첨단 패키징 라인인 P&T7 등에 20조원이 투입된다. P&T7은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신규로 지어질 M17 팹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증설에 약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 밖에 다른 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약 150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재정·금융·규제·기술·세제·인력·인프라를 아우르는 이른바 '부스터(BOOSTER)'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성장엔진특별보조금 신설과 국민성장펀드·지역성장펀드 조성, 향후 입법될 메가특구법을 통한 규제 완화 등이 골자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투자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태스크포스(TF)'도 즉시 가동해 100일 이내에 입지, 인허가, 전력·용수, 인력, 금융 등 기업 애로를 해소할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충청권은 사람과 기술, 산업이 모이는 사통팔달의 대명사"라며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와 합심해 오늘 발표된 투자 계획이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충청에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여기에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정부의 견고한 의지가 더해진다면 충청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을 넘어 AI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혁신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이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에 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 주셨다. 국민을 대표해 과감한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기업들에 사의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서 AR 글래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토의 중심 충청은 앞으로 IT 소재 부품의 글로벌 허브로 더 큰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며 "선제적인 투자가 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그 성장이 지역은 물론 국가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모범을 충청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의 미래 승패는 AI를 구동하는 소재와 부품에 달려 있기 때문에 삼성의 미래와도 직결돼 있다"며 "지금은 세계 경제의 판이 흔들리는 승부의 시간인 만큼 삼성은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의 대도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투자의 신속한 실행을 위해 우수 인력 확보 차원에서 GTX 노선의 천안아산역 연장 및 조기 연결을 정부에 요청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낸드 팹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거점인 청주에 총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며 "이번 투자로 청주를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충청권 국민보고회는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의 후속 조치로, 6월 30일 서남권(광주·전남) 국민보고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에는 경남 진주를 찾아 영남권 국민보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주 인기 글

NEWS

댓글 쓰기

💬 욕설 및 비방, 홍보성 댓글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