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걸린 인천계양, 이제 속도전…총리 "2030년까지 3기 신도시 착공 총력"

2018년 발표 후 약 8년 만에 첫 입주를 앞둔 인천 계양지구가 3기 신도시 공급 속도전의 첫 시험대로 부상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19일 인천 계양구 인천계양지구 주택공급 현장을 직접 찾아 8·13 부동산 대책의 실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관계기관에 3기 신도시 공급 물량 대부분을 2030년까지 착공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8년 걸린 인천계양, 이제 속도전…총리 "2030년까지 3기 신도시 착공 총력"
ⓒ 한성숙 국무총리

한 총리는 이날 현장점검 회의에서 "8·13 대책의 성패는 실행과 속도에 달려 있으며, 특히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현장 집행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 LH 등 관계기관은 3기 신도시 공급물량 대부분이 2030년까지 착공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행정적·정책적 수단을 동원해달라"고 주문하고, 추진 과정에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총리실과 즉시 공유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인천계양지구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곳으로, 지구 지정(2019년)부터 올해 말 첫 입주까지 총 7년의 세월이 걸렸다. 계양지구 전체 28개 주택블록 중 A2·A3블록 2개가 먼저 착공해 1285가구가 올해 12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계양지구 내 일부 블록에서도 연약지반 보강 등의 사유로 사업기간이 당초보다 12개월 이상 연장된 사례가 있어, 일정 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인천계양의 첫 입주를 발판으로 3기 신도시 전반의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에는 9200가구를 분양하고, 2028년부터는 매년 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3기 신도시 전체 공공주택 물량의 55%에 달하는 4만8000여 가구는 2030년 이후에야 입주가 가능해, 공급 일정 단축이 이번 대책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 총리는 속도와 함께 품질과 정주 여건도 함께 챙겼다. "빠르게 짓되 좋은 집을 짓는다는 원칙 아래 입주까지 각 단계별로 집중 점검하겠다"며 교통·교육·전기·상하수도·지역난방 등 기반시설을 입주 시점에 맞춰 차질 없이 갖출 것을 당부했다. 또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만큼, 분양과 임대를 불문하고 그 수준에 걸맞은 주거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공급 일정 관리 체계도 강화된다. 정부는 총리 주재 범부처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를 수시로 열어 사업별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한 총리도 가능한 한 매주 주택공급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연 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발표부터 착공까지 평균 68개월이 걸렸던 3기 신도시 사업의 속도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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