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재확대…한강벨트도 오름세, 송파구 9주 만에 상승 전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간의 횡보를 끝내고 다시 확대됐다. 강남3구 중 줄곧 약세를 보이던 송파구가 9주 만에 상승 전환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4월 셋째 주(4월 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15% 올랐다. 상승폭은 0.05%포인트 커진 수치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1월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방침을 밝힌 이후 2월 첫째 주부터 둔화세를 이어가며 3월 셋째 주에는 0.05%까지 낮아졌다. 이후 두 차례 연속 오름폭을 키워 3월 다섯째 주 0.12%까지 회복됐으나 4월 들어 0.10%로 다시 줄었고, 둘째 주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이번 주 들어 3주 만에 다시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 거래가 포착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재확대…한강벨트 오름세, 송파구 9주 만에 상승 전환
ⓒ한국부동산원

강남3구 중 강남구(-0.06%)와 서초구(-0.03%)는 9주째 약세를 이어갔지만, 함께 하락 전환했던 송파구는 이번 주 0.07%를 기록하며 9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송파구 인기 지역 내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진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비인기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인근 강동구로도 거래가 이어지며 개선된 매수 심리가 가격 회복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어, 추가 급매물 출회를 유도할 요인이 상존한다는 점도 지적된다. 약세가 계속되는 서초구와 강남구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치보기가 이어지며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강벨트권에서는 용산구(-0.03%)가 2주째 약세를 지속한 반면, 성동구(0.03%→0.11%), 광진구(0.18%→0.22%), 마포구(0.17%→0.19%), 영등포구(0.16%→0.24%), 강동구(0.04%→0.07%) 등은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중위권 이하 외곽 지역도 역세권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서구(0.31%)는 가양·염창동 위주로, 관악구(0.28%)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북구(0.27%), 동대문구(0.25%), 강북구(0.24%) 등도 오름폭이 두드러진 지역에 속했다.

경기도(0.07%)는 직전 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화성시 동탄구(0.41%), 광명시(0.34%), 수원시 영통구(0.31%), 구리시(0.29%), 안양시 동안구(0.2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인천(0.00%)은 보합으로 돌아섰고, 수도권 전체로는 0.09% 올랐다. 비수도권(0.00%)은 전체 보합이었으며, 5대 광역시는 0.01%, 세종시는 0.07% 각각 하락했다. 8개 도는 0.01% 상승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4% 올랐다.

전세시장에서는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22%로, 2019년 12월 넷째 주(0.23%) 이후 약 6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0.39%), 송파구(0.39%), 광진구(0.35%), 노원구(0.32%), 강북구(0.30%), 도봉구(0.26%) 등이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역세권, 학군지 등 입지가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지속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0.13%)에서는 광명시(0.48%), 용인시 기흥구(0.30%), 안양시 동안구(0.27%) 등의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으며, 인천은 0.07%에서 0.1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16% 올랐다. 비수도권(0.05%)에서는 5대 광역시 0.06%, 세종 0.12%, 8개 도는 0.03%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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