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세대 그랜저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의 내·외장 디자인을 28일 처음 공개했다. 2022년 11월 출시 이후 3년 5개월 만의 변화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그랜저는 전면부에 상어 코를 연상시키는 '샤크 노즈(Shark Nose)' 형상을 한층 강조하고, 새로운 메쉬 패턴 콘셉트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보다 담대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했다. 더 얇고 길어진 베젤리스 타입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키고, 프론트 펜더에 새롭게 추가된 사이드 리피터는 전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디자인 라인의 연결감을 강조한다.
전장은 기존 대비 15㎜ 늘어난 5050㎜로 확대됐다. 차체가 길어지면서 측면 실루엣의 비례가 더욱 안정적으로 정리됐으며,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도 높아졌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후면부는 더 얇아진 리어 콤비 램프와 상단 가니쉬 안에 숨겨진 히든 턴시그널 램프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인상을 강화했다. 범퍼 하단에는 윙 타입의 가니쉬를 달고, 차체 하부를 좌우로 넓게 감싸는 블랙 영역을 확장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했다. 신규 외장 색상으로는 전통 옻칠에서 영감을 얻은 '아티스널 버건디'(펄·매트)가 추가됐다.
실내는 기존 그랜저의 '프리미엄 라운지' 콘셉트를 계승하면서 한 차원 높은 디지털 경험을 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현대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탑재된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주요 기능의 물리 버튼을 배치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면서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전동식 에어벤트도 현대차 차량 최초로 적용됐다. 공기 토출구를 감추고 풍량·풍향 등 공조 기능을 디스플레이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어 대시보드가 한결 깔끔해졌다. 또한 투과율 조절 필름이 최초로 들어간 '스마트 비전 루프'를 통해 투명·불투명 상태를 전동으로 조절하고 영역을 나누는 것도 가능해졌다. 확대된 개구부 면적으로 실내 개방감도 더욱 넓어졌다.
도어 트림에는 소파를 연상시키는 '카우치 패턴'과 은은한 간접조명을 더해 프리미엄 라운지의 안락한 분위기를 살렸다. 내장 색상으로는 외장과 마찬가지로 옻칠에서 영감을 받은 '아티장 버건디'가 신규 추가됐으며, 누빔 패턴과 매듭 파이핑, 내추럴 우드 질감의 가니쉬, 메탈 패턴 가니쉬 등 전통적인 모티브를 곳곳에 담아 섬세한 공예품 같은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는 상품 전반에 걸쳐 신사양을 대폭 적용하고 디테일을 정교하게 다듬어 신차급 완성도로 선보이는 모델"이라며 "과감한 조형미와 편안한 라운지 감성이 조화를 이룬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한 차원 높은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얼리 패스(Early Pass)' 사전 알림 이벤트를 5월 13일까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