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연휴를 앞두고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뚜렷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서 시장이 관망 국면을 이어갔다. 반면 전셋값은 매물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며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부동산R114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집계됐다. 최근 급매물이 소화된 이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나 반등을 이끌 만한 동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매수·매도자 간 눈치 보기 양상이 지속된 결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는 경기·인천이 0.02% 하락했고, 수도권 전체는 0.01% 내렸다. 5대 광역시는 0.04%, 기타 지방은 0.01% 각각 조정되며 전국 매매가격은 0.01% 하락으로 마감했다.
지역별 하락률을 보면 울산(-0.10%)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전북(-0.05%), 인천·부산(각 -0.04%), 대전·경남(각 -0.03%) 순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금리 부담과 함께 수요 위축이 매수 심리 악화로 연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 시장은 분위기가 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8%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0.10% 올랐고, 경기·인천은 각각 0.08%, 수도권 전체로는 0.09%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0.10% 올랐고, 전북과 충북이 0.07%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셋값 오름세가 관찰됐다. 입주 물량 감소와 전세 매물 부족이 맞물리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탓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공급 부족과 매물 축소 흐름이 함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휴가 끝난 뒤에도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