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사용자 400만 육박·결제액 12%↑…스타벅스, 불매 직격탄서 벗어나나

탱크데이 논란으로 촉발된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매출에 뚜렷한 타격을 남겼던 가운데, 6월 들어 주간 카드 결제액이 처음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논란 이전과의 간극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소비자 신뢰 회복 여부를 놓고 업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주간 사용자 400만 육박·결제액 12%↑…스타벅스, 불매 직격탄서 벗어나나
ⓒ 스타벅스 [온라인커뮤니티]

AI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진 5월 18일 직전 주인 5월 11∼17일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321억6천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논란 직후인 5월 18∼24일에는 236억9천만원으로 약 84억7천만원이 빠져나가며 한 주 만에 26.3% 급감했다. 이어 5월 25∼31일에는 214억6천만원으로 추가 하락, 2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 같은 낙폭의 배경에는 단순한 제품 불만을 넘어선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벅스의 핵심 경쟁력은 '커피가 아닌 문화를 판다'는 충성 고객 기반이었는데, 탱크데이 사태 이후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연상이 확산되면서 기존 단골 고객의 이탈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대체 브랜드를 찾으려는 소비자 움직임도 감지됐다.

6월 첫째 주(1∼7일)에는 결제금액이 242억1천만원으로 전주보다 12.8% 증가하며 논란 발생 이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앱 주간 사용자 수 역시 같은 기간 398만5천819명을 기록해, 직전 주의 384만7천205명에서 13만8천여명(3.6%) 늘어나며 400만명 선에 다시 근접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최대 주주인 이마트는 소비자 불만 수습을 위해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선불식 충전카드 잔액을 사용 비율과 무관하게 조건 없이 환불해주는 한시적 조치를 시행했다. 1인당 환불 한도는 200만원으로 설정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탱크데이 마케팅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 및 자체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다만 6월 첫째 주 결제금액(242억1천만원)은 논란 직전 수준인 321억6천만원에 비해 여전히 약 79억5천만원 부족한 상태다. 논란 이전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 회복률은 약 75% 수준에 그친다. 업계에서는 수직 낙하 국면에서는 벗어났지만, 일부 소비자의 냉담한 시선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완전한 회복세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단기적 환불 조치를 넘어 장기적인 소비자 신뢰 재구축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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